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9월 17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2026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인증수여식'을 개최하고, 인적자원관리(HRM)와 인적자원개발(HRD) 분야에서 우수한 체계를 갖춘 9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인증은 기업이 채용, 평가, 보상 등 인적자원관리와 교육훈련, 경력개발 등 인재 육성 체계를 얼마나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는지를 평가해 부여하는 제도다.
현장 서비스업이나 기술 기반의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 및 중소기업 운영자에게 이번 인증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히 인력을 채용하는 것을 넘어, 구성원의 역량을 기업의 성과와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기업 생존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AI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체계적인 인재 육성 시스템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분야별 최우수 기업의 전략적 인재 육성 사례
올해 인증 기업 중 분야별 최고 득점을 기록한 3개 기업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해 주목받았다. 대기업 분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슈피겐코리아는 개인별 성과평가 결과와 개별 개발 계획을 직접 연계해 인사관리와 교육훈련이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인사관리 데이터가 교육훈련으로 이어지고, 다시 성과로 환원되는 통합 인재육성체계를 보여준다.
중소기업 분야의 오픈노트는 AI, 클라우드, 에너지 등 미래 핵심 사업 역량을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육 성과를 현업 적용과 경력 개발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직무 역량 중심의 전략적 인재 육성 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취업 후학습 분야의 엠이티는 자동화 장비 및 로봇 등 실무 연계 교육을 강화하고, 자격 수당을 지급해 구성원의 역량 향상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연계 채용을 통해 청년 성장의 경로를 제공하는 등 현장 맞춤형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인증 기업에 주어지는 혜택과 평가 기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인증서와 인증패가 수여되며, 향후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라는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각종 정부 지원 사업이나 지원금 신청 시 가점이 부여되어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는 인재 육성에 투자하는 기업이 정부로부터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이번 평가에서는 단순한 교육 실적을 넘어선 다각적인 지표가 반영되었다. 특히 AI 교육훈련 참여 여부, 온라인 교육훈련 플랫폼(STEP LMS) 활용 실적, 그리고 선취업·후학습 기업의 투자 규모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었다. 이는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적 역량과 실무 중심의 교육 체계가 기업의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 파급력과 향후 정책 방향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도는 2006년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총 1,319개 기관이 인증을 받으며 국내 기업들의 인재 육성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인재 육성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기업이 새로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훈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기술 창업이나 현장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게 인적 자원 관리가 단순한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는 향후 더 많은 기업이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을 받은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인재를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기적인 성과 창출을 넘어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이번 인증 결과는 인재 육성 체계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경영 전략임을 입증하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