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리포트] 본격 무더위 앞두고 '에어컨 속 곰팡이' 비상... 호흡기 건강 지키는 관리법은?

김윤채|입력 2025.12.26 23:28|수정 2026.02.03 08:51

(서울=뉴스와이어)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에어컨 가동을 준비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장기간 방치된 에어컨 내부의 위생 상태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에어컨 내부에 축적된 먼지와 곰팡이는 단순한 악취를 넘어 실내 공기 질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 필터 막은 두꺼운 먼지층... 냉방 효율 저하의 원인 

최근 한 가정용 벽걸이 에어컨 세척 현장을 확인한 결과, 에어컨 전면 패널을 개방하자마자 육안으로도 확연한 오염 상태가 포착되었습니다.

공기 중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는 본래의 격자 구조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두꺼운 먼지층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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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필터 오염은 공기 순환을 방해해 냉방 성능을 최대 30% 이상 저하시키며, 과도한 전력 소모를 유발하는 경제적 손실로 이어집니다.

■ 송풍팬에 증식한 검은 곰팡이, 호흡기 질환 유발 가능성 

더 심각한 문제는 에어컨 내부 깊숙한 곳에 위치한 송풍팬(크로스 팬)의 오염입니다.

에어컨 가동 시 발생하는 응축수가 외부 먼지와 결합하며 습한 환경이 조성되는데, 이는 곰팡이가 번식하기 최적의 조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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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분해된 에어컨의 송풍구 안쪽을 살펴보면, 검은색 곰팡이 포자가 팬 날개마다 밀집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로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증식한 곰팡이 균이 바람을 타고 실내 전체로 퍼져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완전 분해 세척'만이 근본적인 해결책 

가정 내에서의 단순 필터 청소만으로는 기기 내부의 오염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현장에서는 외관 케이스와 루버 등 주요 부품을 모두 탈거한 뒤, 알루미늄 냉각핀(열교환기)에 박힌 오염물을 고압으로 씻어내는 정밀 세척 공정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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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을 마친 부품들은 본래의 청결한 상태를 회복했습니다.

먼지로 막혀 있던 필터는 투명함을 되찾았고, 곰팡이가 밀집했던 내부 케이스와 풍향 조절 날개 등도 살균 세척을 통해 위생적인 상태로 복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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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적인 전문 케어, 에어컨 수명 연장과 건강의 핵심" 

모든 부품을 세척한 뒤 재조립하는 과정은 기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정밀한 단계로 마무리됩니다.

전문가들은 에어컨의 성능 유지와 가족 건강을 위해 최소 연 1회 이상의 전문 분해 세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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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홈케어 관계자는 "에어컨 내부는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아 전문가의 장비와 기술을 통한 세척이 필수적"이라며, "가동 전 미리 점검하고 청소하는 것이 여름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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