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5일 일요일
환경

AI 입은 환경 기술, 2027년까지 410억 투입해 상용화 속도 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17개 유망 과제 선정… 탄소중립·물관리·환경안전 등 국민 체감형 솔루션 시장 진입 지원

한올컴퍼니|편집 시간 2026.07.05 10:00|수정 시간 2026.07.05 10:00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환경 제품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양 기관은 7월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인공지능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17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2년간의 집중 육성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번 사업은 11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범정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환경 분야의 난제를 AI 기술로 해결해 국민이 일상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단순 연구개발을 넘어 1~2년 내 상용화가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해,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이 환경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환경 관리와 현장 서비스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중요해지는 산업적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국민 체감형 환경 솔루션의 시장 진입 가속화

이번에 선정된 17개 과제는 탄소중립, 물관리, 자원순환, 환경안전, 기상기후 등 5개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정부는 이들 과제에 2027년까지 총 4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품의 고도화와 시장 출시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공모에는 총 145개 과제가 접수되었으며, 기술의 실효성과 시장 파급력을 기준으로 최종 17개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기술들은 현장 실무와 밀접한 연관성을 띤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히트펌프를 AI로 통합 제어해 냉난방 비용을 20% 이상 절감하는 시스템이 개발된다. 물관리 분야에서는 상수관망의 노후도를 예측해 싱크홀 등 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플랫폼이, 환경안전 분야에서는 CCTV와 센서 정보를 융합해 실내 공기 오염과 화재를 자동 감지하는 시스템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기존 인력 중심의 환경 관리 체계를 자동화하고 효율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지방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 확장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중소기업과 비수도권 기업의 참여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선정된 17개 기업 중 16개사가 중소기업이며, 9개사는 비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다. 이는 AI 기술이 대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현장에서 청소, 위생, 시설 관리 등을 수행하는 중소 규모의 현장 서비스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장 사업자들은 이번 지원을 통해 기존의 인력 중심 서비스에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서비스로 전환할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특히 누수 탐지나 실내 환경 관리 등 기술적 정밀도가 요구되는 분야에서 AI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서비스의 신뢰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기술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이번 사업은 환경 산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기술 도입 전략을 수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

정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규제나 기술적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단순히 국내 시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개발된 제품의 해외 수출까지 고려해 우수 환경 기술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안세창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이 기후 위기 대응과 환경 문제 해결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관계 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기술 상용화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 이후에는 선정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제품 개발 과정에서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향후 2년간의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 출시를 위한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정부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환경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발될 17개 제품이 실제 현장에 도입될 경우, 환경 관리 비용 절감과 재난 예방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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