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베트남 농업환경부와 함께 '제17차 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양국의 기후 위기 대응과 환경 분야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번 회의는 베트남의 급증하는 물 수요와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선진 기술과 관리 경험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베트남은 낮은 하수도 보급률을 개선하고 산업단지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민관협력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내 물 관리 기업과 베트남 국영 기업 간의 파트너십이 체결되면서,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 및 수처리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 발표됐나
양국은 물 안보, 기후변화 대응, 폐기물 관리 등 3대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주요 성과로 3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어 실질적인 기술 교류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 물 관리 협력: 한-메콩물관리센터와 베트남 메콩위원회가 메콩강 유역의 수자원 관리 및 공동 사업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 스마트 물관리 및 에너지: 국내 기업 삼진이앤아이와 베트남 베카멕스(Becamex IDC)가 산업단지 용수 공급, ICT 기반 지능형 물 관리, 바이오가스 생산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 폐기물 기술기준 수립: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베트남 농업환경부와 협력하여 폐기물을 활용한 고형연료(RDF/SRF)의 국가 기술기준 수립을 지원한다.
현장에 미치는 영향
이번 협력은 베트남 현지 인프라 구축에 한국의 기술력이 직접 투입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베트남은 석탄 가격 상승으로 인해 폐기물을 활용한 대체 연료 수요가 높지만, 관련 법적 기준이 미비한 상태였다. 한국의 기술기준 수립 지원은 향후 국내 기업들이 대체 연료 생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기술적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 도입은 현지 제조 기업들의 용수 관리 효율을 높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운영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