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공공기관이 보유한 실제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할 창업기업을 모집하는 '제2회 AI+ OpenData(오픈데이터) 챌린지'를 개최한다. 이번 챌린지는 공공 부문의 데이터를 민간 창업기업에 개방하여 행정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에게는 실증 기회와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신청은 5월 11일부터 6월 5일까지 K-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에서 데이터 확보와 실증은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특히 청소, 홈케어, 위생 관리 등 현장 서비스 분야나 기술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공공기관의 방대한 데이터는 자사의 AI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다. 이번 챌린지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공공기관이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를 직접 다뤄보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솔루션을 공공 서비스 현장에 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해야 하는 창업기업들에게는 전략적인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공공 서비스 현장 데이터 기반의 6개 과제
이번 챌린지에서는 총 6개의 과제가 제시되었으며, 과제 성격에 따라 '계약 연계형'과 '일반형'으로 나뉜다. 계약 연계형 과제는 우승 시 해당 공공기관과 솔루션 구매 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정책자금 융자 신청서 자동 생성(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 금융지원 의사결정 모델(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창업기업 성장 이력 생성 AI 모델(창업진흥원)이 포함됐다. 일반형 과제로는 ▲정책 효과 예측 분석(중소벤처기업연구원) ▲혁신성장산업 영위기업 자동판별 서비스(기술보증기금) ▲시장진출 전략 추천(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한국유통학회)이 출제됐다.
참가 대상은 공고일 기준으로 업력 10년 이내의 창업기업이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과제별로 5개사씩, 총 30개사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에 진출한 기업들은 과제 수행에 필요한 데이터 정보를 제공받으며,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해 기업당 2천만 원의 자금과 GPU 등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지원받는다. 기술적 평가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관계자로 구성된 사용자 체험단이 최종 평가에 참여하여 현장 적합성을 검증하는 과정도 포함된다.
기술 개발부터 판로 확보까지 전 주기적 지원
최종 평가를 통해 선정된 6개의 우승 기업에는 각각 1억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특히 계약 연계형 과제에서 우승한 3개 기업은 개발한 AI 솔루션을 공공 서비스 현장에 즉시 도입할 수 있는 구매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시장 진입의 가장 큰 장벽인 초기 레퍼런스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우승 기업은 향후 창업패키지, 초격차 프로젝트, 기술혁신 연구개발(R&D) 등 중기부의 주요 지원사업 선정 시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 회의실에서 열리는 기업 대상 설명회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챌린지는 공공 데이터라는 검증된 자원을 활용해 자사의 AI 기술력을 입증하고, 공공 부문이라는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노리는 창업기업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공공 데이터와 창업기업의 최첨단 AI 기술이 결합하여 행정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에서 데이터 확보와 실증은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인 만큼, 이번 챌린지가 창업기업들의 기술 고도화와 시장 안착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챌린지는 공공기관의 현장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여 인공지능 혁신을 유도하는 정책적 의지를 담고 있다. 창업기업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동시에, 자사의 기술적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